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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 용 보 기

 
'내 인생의 스페셜', 구두에 맞춰 발을 자르나?
 
   Master  ( Date : 2006-02-27 14:39:51, Hit : 3285, Vote : 675 ) 

지난 6일부터 드라마 '늑대' 대신 구원투수로 긴급 투입된 MBC '내 인생의 스페셜'이 사전제작제도의 예상못한 딜레마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첫 시작은 호평, 이후 남은 편집의 난점
전 편 촬영이 지난 해 완료된 '내 인생의 스페셜'은 비운의 드라마 '늑대'가 월요일 방송분을 일요일 급하게 촬영하다 사고를 당한 사실이 알려지며 드라마 사전제작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점에서 더욱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여기에 1,2회 방송에서 무대포 폭력배 동구(성지루), 유흥업소를 경영하는 악착같은 경찰 강호(김승우) 등 기존 드라마와 차별화된 개성있는 캐릭터들로 호평받았다.
그러나 사전제작 드라마란 장점이 발휘되기에 앞서 오히려 편성권을 쥔 방송사 측의 무리한 요구로 사전제작 효과를 반감시킬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문제는 애초 12부작으로 제작된 드라마를 방송국의 요구에 따라 8부작으로 잘라 방송해야한다는 데 있다. MBC 방송사 측은 애초에 '땜빵 드라마'로 이를 선택했기에 '늑대' 후속작인 '공주님'의 예정 방송시기까지 8주를 편성시기로 잡고 일방적으로 이를 공표했다.
때문에 제작사 측은 세 주요 배우들이 얽히고 설키는 주요한 실마리가 되는 그들의 고교생 시절이나, 혜라(명세빈), 강호(김승우)의 멜로라인 등을 대폭적으로 삭제해야 하는 입장이다.

사전제작 드라마는 입맛대로 줄이는 맞춤형인가?
방송사 측은 "어차피 완제본(방송본으로 편집된 상태)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상황 여하에 따라 8부작이든, 12부작이든 맞춰서 편집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지만 정작 드라마를 즐기는 시청자로서는 12부작의 드라마를 속성으로 편집한 8부작으로 감상해야 하는 상황이다.
작품에 맞춰 편성을 하는 것이 아니라, 편성에 맞춰 작품의 일정 부분을 잘라낸다는 발상은 마치 발에 맞춰 구두를 신는 것이 아니라, 구두에 맞춰 발을 잘라내는 어리석은 여인의 우화를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제작사와 방송사 측은 12부작으로 방송될 수 있을지 여부를 두고 재협상중이며 현재까지 방송사 측은 "이후의 반응을 봐서 더 늘릴 수도 있다"며 유보적인 입장이다. 이후 반응이 시청률이냐는 질문에는 "꼭 시청률만은 아니다"고 부인했지만, 후속 드라마의 제작 일정 등 다양한 이해관계가 방송사 내부적으로 얽혀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내 인생의 스페셜' 제작 관계자는 "극 초반부가 아니라, 후반에 가서야 반 정 도 방송된 상태에서 이제와 반응이 좋으니 12부작으로 늘리자고 한다고 해도 이미 앞 부분의 편집된 부분은 다시 끼워 넣을 수가 없다"며 "편성에 맞춘 무리한 들어내기로 시청자들이 스토리 전개에서 미흡함을 느낄까봐 우려된다"고 토로했다.

사전제작 드라마, 구두에 맞춰 발을 자르랴?
쪽대본과 촉박한 제작일정으로 배우에게 연기보다는 암기를,감독에게는 영상미보다는 방송시간에 맞춘 편집만을 요구하는 불구화된 한국드라마의 제작풍토상 사전제작제는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대안이다.
하지만 이런 사전제작제도의 첫 실험작인 '내 인생의 스페셜'이 오롯이 그 작품만으로 장단점을 평가받기도 전에 오히려 '사전제작이니까 편성 분량에 맞춰 얼마든지 전체 편집이 가능하다'는 아전인수격의 논리에 끌려다닌다면 '무엇을 위한 사전제작인가'라고 묻지 않을 수 없다.
외주제작사의 전작 사전제작제가 현재 드라마 제작시장의 두 주체인 외주제작사와 방송사간의 치열한 이권다툼으로 민감한 사안임을 감안한다해도, 결국 드라마는 보는 시청자를 위해 존재한다.
작품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소신있는 편집이라면 얼마든지 환영이지만 사전제작 드라마마저 시청률 반응이나 방송사 내부의 편성문제로 늘리기와 줄이기를 거듭한다면 새로운 실험은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발췌 : 석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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