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Total : 313|  방송 (31)  |  영화 (95)  |  드라마 (58)  |  팬클럽 (10)  |  매거진 (45)  |  라이프 (15)  |  연예 (59)  |
 

글 내 용 보 기

 
[김승우의 있잖아요] 이선균과 열등감
 
   이명주  ( Date : 2010-12-08 13:28:37, Hit : 560, Vote : 30 ) 



이선균은 재미있는 배우다. 일례로 그가 ‘승승장구’에서 아내와 새우과자를 놓고 쩨쩨하게 싸웠고, 이 경험을 이번 영화 ‘쩨쩨한 로맨스’에서 활용했다는 이야기는 배꼽을 잡게 했다.

널리 알려져 있듯이 이선균은 드라마 ‘하얀거탑’과 ‘커피프린스’를 통해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부드럽고 자상한 배우라는 이미지를 쌓은 뒤 ‘파스타’를 통해 까칠한 면면을 유감없이 보여주기도 했다.

배우의 이미지는 작품을 통해 구축된다. 이 이미지는 실상과 연결된다. 사석에서 만난 적이 없는 그였기에 나는 그가 드라마를 통해 보여준 이미지를 개인적인 그것으로 여겨왔다. 실제로 만나보면 사람은 하나의 이미지로 국한되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듯 ‘승승장구’를 통해 이선균은 참 재미있는 배우라는 사실을 새삼 알게 됐다. 절친인 오만석, ‘쩨쩨한 로맨스’에서 호흡을 맞춘 최강희와의 대화를 지켜볼수록 의외의 모습을 많이 봤고, 그런 점들이 배우로서의 그를 지탱하고 더욱 발전하게 만드는 힘이 됐을 것이라고 느꼈다.



배우에게 어떤 하나의 이미지가 부각되고 그것이 유지되는 것은 나쁜 것만은 아니다. 그 이미지가 배역의 출발점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하나의 이미지로만 각인된다면 반대로 그 이미지는 배우 자신에게 독이 되는 경우도 있다.

나 역시 배우로서 내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 때문에 그 동안 해보지 않았던, 혹은 못했던 역할들에 대해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을 펴지 못했던 경험이 있다.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과 실패했을 경우에 감당해야 할 몫이 너무 크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이선균은 연기를 공부하던 어린시절에는 자신의 목소리에 콤플렉스를 가졌다고 했다. 남자 배우로서 누구나 한번쯤 부러워했던 목소리에 대해 본인은 열등감을 느껴온 것이다. 남들은 배부른 고민이라고 치부할는지 모르지만 당사자는 스트레스를 받았고, 이선균이 이런 저런 어려움을 극복해 냈다는 점에서 능히 박수를 받을 만하다.

방송인 이금희씨는 저서 ‘나는 튀고 싶지 않다’에서 자신을 키운 건 열등감이라고 했다. 그 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는 열등감이 성공의 열쇠가 됐다는 밝힌 이들이 적지 않다.

나는 동생보다 공부를 못하는 데 대해 여간 열등감을 느낀 게 아니다. 뒤늦게나마 공부에 매진하고 배우로서 연기에 매진해 오늘에 이르게 된 밑바닥에는 열등감이 자리해 있다. 열등감에 휘둘리는 세상의 모든 이들에게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 스포츠칸 & 경향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전글 & 다음글

   [김승우의 있잖아요] ‘강한’ 배우 김수미

이명주

   [김승우의 있잖아요] 송해, ‘전국노래자랑’ 그리고 꿈

이명주

   


Copyright 1999-2020 Zeroboard / skin by PΙΝΦΚΨ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