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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 용 보 기

 
[김승우의 있잖아요] 김소연ㆍ김연아처럼
 
   이명주  ( Date : 2010-03-09 15:48:39, Hit : 517, Vote : 28 ) 
 
   http://www.cyworld.com/mjlee320




"이번 작품 목숨 걸고 할 거예요."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을 앞두고 김소연이 한 말이다. 이 말을 하는 소연의 표정을 보면서 가슴이 뜨거워지는 걸 느꼈다. 2년 전 뮤직비디오를 함께 찍을 때, 몇주 전 '아이리스' 제작·출연진 상견례 때 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2007년 가을 뮤직비디오를 찍을 당시 소연은 화제의 인물이었다. 몇년 간의 공백을 깨고 부산국제영화제에 심하게 눈에 띄는(?)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것이다.

이 때문에 뮤직비디오 촬영 중 스태프들 사이에 드레스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소연이는 연기가 아닌 다른 부분이 화제가 된 데 대해 민망하고 쑥스러워했다. 연기에 대한 갈증을 풀고 싶은 욕심이 엿보였다.

'아이리스'에 소연은 메인 캐스트 중 가장 늦게 합류했다. 우리나라 드라마나 영화에서 소개되지 않은 강한 여전사 캐릭터여서 제작진은 여러 여배우들을 후보에 올려놓고 캐스팅에 신중을 기하느라 가장 늦게 확정된 것이다.

소연이는 상견례 때 나와 병헌이 준호 앞에서 지나칠 정도로 예를 갖췄다. 심지어 떨기까지 했다. 그 모습이 인상적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여린 애가 강한 여전사 김선화 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들었다.

그런데 몇주 뒤 촬영장에서 만났을 때 소연은 변해 있었다. 상견례 때와 달리 당차고 강인해 보였다. 몇주 만에 이렇게 달라진 점이 조금은 당황스러웠고 이유가 궁금했다. 궁금증은 분장실에서 들은 소연의 한 마디로 해소됐다.

"오빠! 전 이번 작품, 정말 목숨걸고 할 거예요! 캐스팅 되기까지 너무 많이 기다렸거든요. 꼭 하고 싶었고요."

이 한 마디로 충분했다. 요즘 시청자들이 아무리 냉정하다고 해도 목숨걸고 하는 배우를 어찌 못 알아 보겠는가?

소연은 해냈고,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어린 시절 본인이 느낄 틈조차 없이 지나간 '반짝인기' 이후에 닥친 침체기가 다시 한번 자신을 돌아보게 했고, 시청자와 관객들의 기억에서 잊혀져가는 시기에 주어진 절호의 기회를 목숨걸고 달려들어 해낸 것이다.

순수하고 여린 소녀와 강인한 여전사, 소연이를 보면서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두 얼굴의 신 야누스가 떠올랐다. 동시에 엄청난 중압감을 떨쳐내고 환상적인 퍼펙트 연기를 펼쳐 금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도 생각났다. 소연과 연아처럼 강인한 의지로 자신들의 꿈을 이뤄가는 우리들의 미래를 그려봤다.


ⓒ 스포츠칸 & 경향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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