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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 용 보 기

 
[김승우의 있잖아요] 차승원의 빛깔
 
   이명주  ( Date : 2010-06-18 19:36:24, Hit : 479, Vote : 21 ) 



실패든 성공이든 거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승승장구'의 게스트는 성공한 이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을 한 낱말로 규정하면 '노력' '성실' 등이다. 배우 차승원에게 받은 첫인상도, '승승장구'에서 받은 최근 인상도 다르지 않다.

차승원과 처음으로 함께한 작품은 영화 '라이터를 켜라'(2002)다. 당시 그는 시간만 나면 감독과 자신의 캐릭터 및 촬영할 장면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그 힘든 촬영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몸 만들기에도 열중했다. 꽤나 괜찮은 친구라고 생각했고, 한편으로는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다고 느꼈다.

다시 만난 건 이번 영화 '포화 속으로'다. 캐릭터에 대한 연구나 운동을 열심히 하는 모습은 예전 그대로였지만, 달라진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예전에는 자신의 캐릭터를 빛내기 위한 노력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번에는 영화 전체를 위해 자신을 축소하고 감추기도 했다. '홀로'와 '여럿'의 상관관계, 공생공존하는 법을 터득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차승원은 톱 모델 출신이다. 모델 출신 배우 중 그는 정점에 있다. 많은 모델 출신 연기자가 나타나고 사라지는 가운데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차승원은 키가 188㎝나 된다. 배우 중 키가 가장 크지 않나 싶다. 이 키는 모델로 활동할 때와 달리 배우를 하는 데에는 걸림돌이었다. 우선 키 때문에 캐스팅에서 제외되곤 했다. 평균신장에 맞춰 지은 세트에서 촬영할 때에는 죄인이 된 심정을 느낀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 눈에 띄는 신체와 외모가 장점만은 아니었던 것이다.

차승원이 다른 모델 출신과 달리 영화배우로 당당히 우뚝 서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점은 남달리 노력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좌우명은 그가 어제와 오늘을 어떻게 살아왔고 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의 예전 좌우명은 "안일한 골목보다 분투하다가 쓰러지자"였다. 요즘 좌우명은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목숨을 다 쓰고 싶다"이다. 그 말이 그 말이다. 한마디로 '열심히 살자'이다.

'포화 속으로' 촬영장은 남자배우들밖에 없어 술자리를 자주 가졌다. 어느 날 잔뜩 취한 그가 한 말 중에 '푸르름'이란 낱말이 귀에 쏙 들어왔다. 취기가 달아나는 느낌을 받았다.

"오랜만에 촬영장에서 형을 만나 좋네요. 게다가 형이 아직까지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어서 더욱 좋아요…."

푸르름…. 일정에 쫓기면서 숨이 차오를 때에는 이 낱말이 떠오르곤 한다. 그도 나도 어느덧 40대다. 우리 모두 앞으로도 푸르름을 간직하고 멋을 유지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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