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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 용 보 기

 
[김승우의 있잖아요] 한은정의 My Way
 
   이명주  ( Date : 2010-09-30 16:11:40, Hit : 382, Vote : 25 ) 



50억원을 포기했지만 그 이상의 가치 있는 삶을 얻었다는 배우. 이번주 '승승장구'의 주인공 한은정이다.

방송 이후 널리 알려졌지만 재론하자면 다음과 같다. 섹시한 이미지가 연기에 제한을 두는 것 같아 광고 출연을 포기하기 시작했고, 그 총액이 50억원 정도인데, 배우로 살아가는 데 있어 그 이상의 가치를 얻었다는 것이다.

한은정에게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 솔직히 내 귀를 의심했다. 잘못 들은 게 아니라는 걸 확인하고, 연기에 대한 절실함에서 비롯된 그녀의 대단한 용기와 결연한 의지에 감동했다.

배우로서 데뷔 이후 지금까지 작품이 요구하는 캐릭터를 얼마나 잘 녹여내고 있는지를 항상 반추해 왔다. 수많은 스태프의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나의 연기로 마무리되기 때문에 공동작업의 마침표를 명쾌하게 찍기 위해 혼신을 다해 왔다.

일련의 이 과정을 통해 좋든 싫든 배우에게는 어떤 '이미지'가 부여된다. 실제의 나와 일치하든 그렇지 않든 많은 이들이 연기자 김승우의 이미지를 인간 김승우에게 투영시킨다.

요즘 섹시 컨셉트는 여배우는 물론 남자배우에게도 요구된다. 이 때문에 배우들은 나름대로 이런 이미지를 갖추고 유지하는 가운데 변신에 변신을 꾀한다.

한은정은 섹시한 이미지를 담은 CF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그런데 한은정은 대중에게 각인된 이 이미지에서 벗어나려는 도전을 과감하게 시도했다. 섹시 컨셉트를 부각시킨 CF 출연을 거절하고 작품을 통해 '연기'를 보여주는 데 역점을 뒀다.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이른바 '쌩얼'로 카메라 앞에 서고, 흉측한 분장을 해야 하는 등 아름다움과 거리가 먼 캐릭터를 선택하기도 했다.

선배로서 가장 박수를 보내주고 싶은 부분도 바로 이 점이다. 자신이 지닌, 애써 쌓아온 이미지를 버리고 다른 지점의 감성을 표현하는 캐릭터에 도전하고 성취해낸 것이다. 그것이 얼마나 두렵고 힘든 일인지, 얼마나 무모할 수 있는지 나는 잘 안다.

좋은 시나리오는 누군가가 굉장히 어려운 과제를 이뤄내는 과정을 실감나게 그려낸다. 잇따르는 장벽을 넘고 넘어서는 과정이 손에 땀을 쥐게 하고, 마침내 성취했을 때 관객들은 감명을 받는다.

성공한 이들의 삶은 바로 이같은 좋은 시나리오를 떠올리게 한다. 까마득한 고개를 우회하지 않고 능동적으로 달려들어 기어코 넘어선 것이다.

한은정은 '진정한 배우로서의 삶'이라는 자신의 시나리오를 이제까지 잘 써왔다. 한은정이 앞으로 써나갈 시나리오의 흥미진진한 갈등과 그것을 더욱 잘 풀어내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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