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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 용 보 기

 
[인터뷰]2020년을 기다린다--매거진 빅이슈
 
   Master  ( Date : 2011-11-15 15:53:28, Hit : 934, Vote : 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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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를 인터뷰하기 전엔 그동안 작품 안에서 어떤 연기를 해 왔는지를 통해 어렴풋이 그 사람의 이미지를 상상해 본다. 매번 소름끼치는 전율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에게선 날카로움과 예민함을 떠올리고 절절히 한 여자만 살아하는 순정남 연기를 선보인 배우에게선 부드러운 말투와 달콤한 느낌을 기대한다. 배우 김승우를 만나기 전에는 딱히 어떤 느낌을 상상하기 힘들었다. 20년 동안 총 30여 편이 넘는 작품을 해오면서 멜로, 코믹, 액션 다양한 장르를 넘나든 필모그래피와 <드림걸즈>를 통한 뮤지컬 데뷔, 스포츠 칼럼니스트 및 토크쇼 MC로 활약하는 등 늘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행보 때문이다.

<승승장구> 녹화를 앞두고 대기실에서 김승우를 만났다. 연기를 하고 있지 않을 때도 그는 늘 무언가를 분주히 하고 있다. 다양한 활동 중에서도 특히나 2년 동안이나 안정적으로 이끌어 오고 있는 토크쇼 <승승장구> 이야기는 김승우를 이야기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부분이 되었다.
그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봉사활동에도 부지런하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만나면서 사람을 이해하는 폭, 그리고 남들을 도우며 더불어 살아가는 태도는 극중 캐릭터를 해석하고 접근할 때도 그대로 적용될 것이니 그와 대화를 나누면서는 신인 배우에게나 붙일 법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라는 문장이 생각났다. 인터뷰 말미에 덧붙인 그의 말대로 우리도 배우 김승우의 2020년이 기다려진다.

[Q] KBS TV <승승장구>의 조용한 선전이 좋습니다. 출연한 게스트에게 공통적으로 끌어내고 싶은 부분은 무엇입니까?
[A[ <승승장구>는 프로그램 제목 그대로 한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 혹은 지금 현재 성공을 향해 끝없이 나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토크쇼예요. 편안한 분위기에서 인간적인 이야기를 꺼낼 수 있도록 노력하죠. 그 시간 동안 게스트의 진실함을 끌어내는 것을 가장 중요시해요.

[Q] MC로서 그 진실함을 이끌어 내는 비결은 무엇인가요?
[A] 여러 게스트를 대하다 보니까 이제 몇 마디 나눠 보면 딱 알겠더라고요. 숨기려 하는구나, 포장하려 하는구나, 그래서 제가 먼저 최대한 진실한 마음으로 먼저 다가서요. 그러면 상대방도 거짓을 말할 수가 없죠. 예전에는 제가 토크쇼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토커가 되곤 했는데 진짜 주인공은 게스트라는 것을 깨달은 이후로는 최대한 리스터의 자세를 유지하려고 해요.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게스트들이 <승승장구>에 나가서는 편하게 내 이야기 하고 간다,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말해주는 것이 제일 기뻐요.

[Q] 배우로서의 작품 활동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병행하고 계신데요, 두 활동이 서로 어떤 영향을 주고 받나요?
[A] 긴 시간 동안 온전히 집중해서 한 사람에 대해 생각하고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누구에게나 배울 점을 발견하게 되요. 그 사람을 이해하게 되고 인간에 대해 배워요.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있어서 훌륭한 간접 체험들이 쌓이는 거겠죠.

[Q]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 연기와 방송, 스포츠, 칼럼니스트 외에 더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요? 현재 자신에게 주어지는 다양한 기회들에 만족 하나요?
[A] 사람들이 농담으로 그래요. 이러다 곧 앨범 내는 것 아니냐고(웃음), 사실 MC제의는 10년 전부터 죽 받아왔어요. 줄곧 거절했었는데 언제부턴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것에 겁이 없어졌어요. 주인공만 하다가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조연도 해보고 뮤지컬 무대에 서보기도 하면서 많은 것을 깨달았어요. 제가 믿었던 것들이 깨지는 느낌이랄까? 그런 느낌을 온전히 받아들이니까 오히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것이 편해졌어요. 더 늦으면 못할 것 같기도 했고요. 계속 이런 기회들이 지금처럼만 자연스럽게 생겼으면 좋겠어요.

[Q] 배우 김승우, MC 김승우 외에 남편이나 아빠 김승우의 모습은 비교적 덜 알려진 것 같아요. 가정 속에서 인간 김승우의 모습을 발견하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A] 다른 아빠들의 모습이랑 아마 똑같을 거예요. 일이 없는 휴일이면 조금이라도 더 자고 싶어서 침대에서 뭉그적거리는데 아이들이 달려와서 안기고 보채면 어쩔 수 없이 일어나서 놀아주는 모습이요.

[Q] 두 아이를 두셨는데, 아이들에게 어떤 모습의 아빠이면 좋겠다고 생각하세요?
[A] 제일 무서운 것이 "우리 아빠는 거짓말쟁이"라는 말을 듣는 거예요. 다음 주말엔 같이 어디 놀러가자 약속해 놓고 스케줄이 바쁘거나 몸이 피곤하면 오늘은 안되겠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약속을 어기게 되잖아요. 그게 한 번, 두 번 쌓이다 보면 의도치 않게 거짓말쟁이가 되는 거죠. 그래서 아이들과 한 약속은 절대 지키려고 해요. 지난번에도 아이들에게 스케이트장에 가자는 약속을 해 놓고 바로 전날 술자리에서 새벽에 들어갔는데, 그 다음날 무조건 출발 했어요. 아내가 말릴 정도의 상태였는데도요. 가족 간에 사소하고 작은 신뢰가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이죠. 대신 부작용은 약속을 너무 잘 지키려다 보니까 약속을 잘 안하게 돼요. (웃음)

[Q] 가족과 아이가 생기고 나서 삶의 방식이 어떻게 바뀌셨나요?
[A] 예전엔 저희 아버지가 이끌던 가족의 구성원이었지만, 아이가 생기고 난 후에는 제가 리더가 되어 이끌어 가는 가정이 생긴 거잖아요.  자연스럽게 책임감이 커진 것 같아요. 또 생활하면서 남자라는 동물의 이기적인 특성때문인지, 생활하면서 아무리 노력해도 가족을 위한 엄마의 희생은 절대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을 느끼곤 해요. 그럴 때 마다 아내한테 정말 잘해야겠다고 매번 다짐하죠.

[Q] 간간히 사회활동에도 참여하시는 걸로 알고 있어요. 최근엔 홈리스 대상 독감 예방접종 행사에 참여하셨습니다. 재능기부 하게 된 계기와 참여 소감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 나이가 40대에 접어들면서 사회활동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는 것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주는 것 외에도 사람들이나 사회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사회활동이라 말하면 좀 거창해 보이긴 하지만, 쉽게 말하면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나 현실적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는 작은 일이라도 하자, 그런 생각이 들었죠.

[Q] 여러가지 사회적인 문제 중에 특히 마음이 쓰이고 도움이 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요?
[A] 결혼을 하고 두 아이가 생기고 난 후에 가족의 의미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30대까지만 해도 직업적인 특성상 내 이미지를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 늘 신경 썼고, 연기에 대한 욕심과 인기에 연연하면서 보냈거든요. 30대 후반부터는 내 있는 모습 그대로 연기하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생활하려는 노력을 해왔어요. 아마 가족들이 곁에 있다는 든든함 때문에 생각과 행동에 변화가 생긴 것 같아요. 그 소중함을 잘 아니까 가족 간의 사랑이 조금 부족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요.

[Q] 연예인이라서 마음에서 우러난 선행들이 어떠한 의도성을 가진 행동으로 비춰질 수도 있는데, 이런 것에 대한 염려는 없으신가요?
[A] 예전에는 사람들 시선도 많이 의식했어요. 인기에도 연연하고, 지금도 물론 연연하긴 하지만요.(웃음) 오랜 연기생활 중에 다양한 일들을 겪으면서 한 가지 깨달은 점이 있다면 언젠가는 대중들이 진심을 알아준다는 거예요. 그런 믿음이 확실히 생기고 나니까 내 마음이 가는대로 움직일 뿐이지 다른 사소한 걱정들은 덜게 되었죠.

[Q] 준비하고 계신 작품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궁금합니다.
그동안 쉴 수 있는 기회가 없었어요. 2008년 말부터 2년 반을 쉼 없이 달려 왔죠. 얼마 전 드라마 <미스 리플리>를 끝내고 지금은 <승승장구>에만 집중하면서 쉬고 있는데 너무 좋아요. 그래도 꾸준히 다음 작품을 검토 중이에요.
긴 호흡으로 연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영화가 될 것 같고 올해를 넘기지는 않을 것 같아요. 요즘 모두 만족스럽지만 그래도 전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요. 휴대폰 화면에도 써 놨어요. "2020년을 기다린다"라고. 그때쯤이면 아이들도 어느 정도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커 있을 거고 제 연기도 더욱 안정적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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