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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 용 보 기

 
[연재칼럼]축하해줄 일에 악담해서야(스포츠칸)
 
   Master  ( Date : 2008-09-22 16:27:48, Hit : 1140, Vote : 48 ) 
얼마전 한 남자가 한 여자를 사랑한다고, 그 여자를 위해서라면 많은 것을 포기할수 있다면서 결혼할 거라고 만천하에 당당하게 공개했다. 아니, 공개할 수밖에 없게 됐다. 그의 말을 빌자면 8월경에 그를 지켜주는 팬들 앞에 먼저 공개하고 싶었다던데, 요근래 참으로 부지런해진 연예담당 기자들의 투철한 직업정신 덕에 공개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이번 일을 두고 많은 사람들은 놀라움과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나 보다. 어느 자리를 가든, 그들의 사랑 이야기가 주된 화제로 오가는 걸 보면….

사실 나도 많이 놀랐다. 그가 우리 집에 놀러왔을 때, 여자친구가 있는 것 같다는 짐작은 했었는데 그 여자친구가 그녀일 줄은 정말 몰랐으니까.

그가 기자회견을 했던 날 아침, 나는 아버지를 모시고 오랜만에 골프장에 갔다. 집에서 나가기 전에 간단하게 인터넷을 하면서 그들의 기사를 보고나서 약간의 놀라움을 뒤로 하고 축하 전화를 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너무 이른 시간이라 다녀와서 통화 한 번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골프를 마치고 식사를 하고 있는데 마침 그에게서 전화가 왔다. 전화를 받자마자 나는 ‘여보세요’라는 말보다 ‘축하한다’는 말을 했고, 그는 엎드려 절받기라며 예의 호탕한 웃음을 전화너머로 들려줬다. 게다가 약간은 상기된 음성으로 “저 지금 기분이 너무 좋아요, 형…”이라고 했다. 이말 한 마디 만으로도 지금 그가 얼마나 행복해 하며 얼마나 많은 축하를 받고 싶어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전화를 끊고나서 나는 그가 많은 사람에게 축하받기를 진심으로 바랐다. 혹시라도 다른 시선으로 그들의 사랑이 왜곡된다 해도 상처받지 않길 바랐다. 그런데 역시나 그날 이후 며칠 동안 그들의 지나간 이야기들과 추측성 기사가 줄을 이었고, 기다렸다는 듯이 네티즌들의 악성댓글이 이어졌다. 결국 그가 그런 글들을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는 기사까지 보게 됐다.

이게 말이 되는가? 인륜지대사를 결정함에 있어서 그들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겠으며, 얼마나 많이 설렜겠는가? 그런 그들의 결정에 어떤 비난을 해서도 안 된다는 게 내 생각이다. 그들이 결혼해서 어떤 그림을 그리면서 살게될 지 그건 아무도 모른다. 그건 그들이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 제 3자는 오로지 그들의 인륜지대사 결정소식에 박수쳐주고 축하해주면 그만이다. 만약 개인적인 어떠한 이유로 그들에게 박수쳐주기 싫고 축하해주기 싫다면 무관심으로 일관하면 될 것이다.

그들의 결혼식이 이제 두 달 정도 남았다. 하루에 20번 이상 손뼉을 치면 혈액순환에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는 그들이 결혼하는 그날까지 그들을 위해서, 나의 건강을 위해서, 아낌없이 손뼉을 마주칠 생각이다. 짝짝짝짝짝…. 진심이다!

<영화배우 김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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