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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 용 보 기

 
김승우 "내 방식 터득하니 연기가 편해져"
 
   Master  ( Date : 2007-09-19 15:44:35, Hit : 2619, Vote : 208 ) 

SBS '완벽한 이웃…'서 '만인의 친구' 완벽 소화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Everybody Loves Raymond'라는 미국 CBS의 인기 시트콤이 있다. 국내에서는 '내 사랑 레이몬드'라는 제목으로 케이블TV 채널 DTN드라마가 방송하고 있다. 주인공은 아내와 세 남매를 둔 평범한 가장으로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부드러운 성격의 남자다. 심성이 착한 데다 이타심이 강한 캐릭터. 이런 사람을 이웃으로 만나면 참 행복하겠다.

안방극장에 '한국판 레이몬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SBS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극본 정지우, 연출 조남국)의 김승우(38)가 그 주인공이다. 그가 연기하는 백수찬은 극중 모든 아줌마들을 꽉 잡고 있는 데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적시에 손을 내밀고 어깨를 대주는 '완벽한 이웃'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 사실 백수찬은 제비 출신이다. 전형적인 '카바레 제비'는 아니지만 필요할 때마다 그에게 도움이 될 만한 여자를 유혹, 목적을 달성해온 인물이다. 폭력으로 감옥살이를 했던 그가 한때나마 대학 전임강사까지 될 수 있었던 것은 다 그 덕분. 김승우, 그런 백수찬을 마치 자기자신인 양(?) 연기하고 있다.

4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탄현 SBS 스튜디오에서 만난 김승우에게 제비 연기가 탁월하다고 칭찬했더니 "왜 그래요 진짜. 제비는 사회악이에요. 사회악. 그런 제비와 날 비교하다니…"라며 장난스레 눈을 흘겼다.

물론 그를 나쁜 의미의 제비와 비교하는 것은 아니다. 그와 백수찬이 자연스럽게 합치되는 데는 김승우라는 배우 자신의 따뜻한 마음 씀씀이가 있다. 그는 실제로 연예계에서 레이몬드 같은 존재다. 한번 관계를 맺은 모든 사람을 매료시키는 힘을 발휘하는 그는 특히 남녀를 불문하고 동료 배우들에게 '믿고 따를 수 있는' 혹은 '함께 하고 싶은' 존재다.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의 여주인공 배두나가 "오로지 김승우 선배만 보고 드라마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한 것이 그 단적인 예. 톱스타 배용준과 장동건이 가장 따르는 선배라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졌다.

"그렇게 말씀해주시면 고맙구요(웃음). 그런데 사실 제가 인간관계가 폭넓지는 않아요. 낯도 심하게 가리구요. 다만 몇 명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과 깊은 관계를 갖고 있고 그 몇 명이 연예계에서 워낙 큰 영향력을 행사하다보니(웃음) 제 인간관계가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어요."

큰 화제를 모으지는 못해도 17~18%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고정 시청층을 확보하고 있는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은 한 회사의 사택을 무대로 다양한 인간군상의 모습을 조명하고 있다. 스릴러와 멜로, 코미디 등이 혼재돼 있다. 한마디로 색다른 미니시리즈 드라마다.

"좀 다른 걸 해보고 싶었어요. 제목부터 뭔가 있어보이지 않나요?(웃음) 일반적인 멜로 드라마였다면 출연 안했죠. 예전에는 그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됐지만 이제는 열심히만 하면 안되는 위치가 됐잖아요. 뭔가 새롭고 다른 모습을 보여드려야죠. '김승우가 저렇게도 하는구나'라는 소리를 들어야하지 않겠어요? 다만 한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은 코미디를 한다고 결코 배우가 편하게 연기하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편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를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는 멜로와 코미디가 다 되는 배우다. 백수찬이라는 인물의 복합적인 면을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는 것도 그 때문.

"어릴 때만 해도 그런 소리를 들으면 칭찬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넌 참 색깔이 없다'는 말 같아 편하게 들리지는 않아요. 다만 저만의 방식이 있다면 캐릭터에 저를 넣기보다는 캐릭터를 가져와 김승우에 넣는 것이죠. 그 역시 서른 넘어서야 깨달았는데 그때부터 연기가 좀 편해지는 것 같더군요. 포장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난 연기를 제대로 배운 적이 없다. 그래서 한때는 (박)신양이처럼(둘은 친구다) 체계적으로 연기를 공부한 배우들이 너무 부러워 유학을 갈까도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연기가 꼭 계산으로만 되는 것은 아니지 않나. 나나 두나처럼 감성이 앞서는 연기자도 있는 것 아닌가. 내 방식을 터득하면서 편해졌다"고 덧붙였다.

김승우는 이 드라마 촬영 초반 왼쪽 종아리의 실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겪었다. 무조건 휴식을 취하며 움직임을 자제해야 하지만 그는 불평 한마디 없이 촬영을 소화하고 있다. 이런 점 역시 그의 인간성을 대변해준다.

"어휴 무슨 액션 신을 찍다가 부상을 당했으면 부끄럽지나 않지 어디가서 말도 못해요. 그냥 촬영하다가 갑자기 그렇게 됐어요. 이것도 다 나이가 들어서인가봐요(웃음)."

'나이'는 22개월 된 딸의 이야기로 넘어가면서 더욱 강조됐다.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딸 아이와 눈을 맞추고 촬영장으로 나서려고 하는데 그때마다 '내 핏줄이구나'라는 생각에 찌릿찌릿해져요. 아이를 낳기 전에는 전혀 상상도 못했던 느낌에 벅찹니다. 아이와 나누는 교감이 정말 좋습니다. 지금 제게 바람이 있다면 딸애가 25살이 될 때까지는 아빠가 좋은 연기자로서의 모습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때까지 그럴 수 있을까요? 어휴 그 생각만 하면 잠을 제대로 못 잔다니까요. 오래 가야할 텐데…(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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