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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우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요즘 중국의 외진 곳에서 영화<천군>(감독 민준기·제작 싸이더스) 촬영에 한창인 그가 너무나 뜻밖의 팬을 만났기 때문이다. 다름 아닌 일본팬 10여명이 최근 <천군> 촬영지인 중국의 빠샹을 찾아온 것. 이곳은 베이징에서 차로 11시간을 이동해야만 닿을 수 있는 외진 곳이다. 전기와 물 사용도 풍요롭지 못할 만큼 바깥세상과 차단된 곳으로 연기자들은 촬영팀을 제외한 다른 사람을 만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김승우의 한 측근은 “그런 곳에 일본팬들이 길을 물어물어 찾아와 김승우를 완전히 감동시켰다”고 전했다. 이 측근은 또 “어렵게 찾아온 팬들에게 특별한 답례를 할 수 없어 김승우가 무척 안타까워했다”며 따스한 말과 미소만이 어려운 걸음을 한 팬들에 대한 화답이었다고 덧붙였다.
배용준 이병헌 등에 못잖게 한류팬을 이끌고 있는 김승우는 특히 최근 그의 출연 드라마 <호텔리어>와 <신귀공자>가 일본에서 방송되면서 인기가 급증했다. 또 김윤진 등과 호흡을 맞춘 영화 <예스터데이>도 일본에서 개봉돼 좋은 반응을 얻은 터라 "김승우 마니아팬"을 이끌고 있다.
김승우의 한 측근은 “김승우가 11월 말까지 <천군>의 중국 로케가 이어지기 때문에 다른 스케줄을 잡을 수 없지만 그 이후 일본 팬미팅을 다시 한번 추진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승우가 박중훈 등과 함께 촬영 중인 <천군>은 현재의 남북한 군인들과 핵 전문 과학자가 1572년 과거로 이동하게 되면서 청년 시절의 이순신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SF코미디. 싸이더스가 3년 동안 준비해 80억원을 쏟아붓는 대작 프로젝트이다.
발췌 : 스포츠투데이 최윤정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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