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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 용 보 기

 
[김승우의 있잖아요] 김제동은 느낌표
 
   이명주  ( Date : 2010-11-04 18:03:02, Hit : 442, Vote : 31 ) 




김제동은 느낌표(!)다. 물음표(?)를 떠올리게 하는 뭇 유명인들과 확연히 구분된다. 이번에 '승승장구'를 함께 하면서 다시 한번 느꼈다.

그는 근래 방송 프로그램의 진행을 잇따라 그만뒀다. 캐스팅 권한을 쥐고 있는 방송국 측 결정에 따라 홀연히 각 프로그램을 떠났다. 외압설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시청자의 시선과 관심에서 서서히 멀어졌다.

그는 자신의 잇단 퇴출에 대해 자신 탓이라고 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실력과 내공을 갖추지 못 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나는 그가 맡은 프로그램에서 왜 속속 하차했는지 그 까닭을 모른다. 세간에 제기된 외압설이 맞는지, 그의 말대로 그가 변화하는 방송환경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인지, 두 요인 등이 뒤섞인 것인지 알고 있지 않다.

주목되는 점은 그가 방송을 그만둔 데 대해 모두 자신 탓이라고 한 대목이다. 무슨 일이 틀어졌을 때 그 원인을 외부 탓으로 돌리는 이들과 달리 전적으로 자기 자신 탓이라고 꼽았다. 느낌표를 찍게 했다.

돌아보면 실패의 원인을 자신 탓이라고 하는 이들이 그리 많지 않다. 환경의 변화 등 이런저런 외부 요인을 드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남 탓을 한들 자신이 올라가거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해결은커녕 본인 속만 더 상할 뿐이다. 물건을 잃고 마음까지 잃는 이중의 손해를 보는 격이 된다.

방송을 통해 오랜만에 만난 그는 활기차고 재치있는 입담을 보여줬다. 누구나 인정할만한 뛰어난 입담을 발휘, 한 가지 질문에도 여러 이야기를 쏟아냈다. 여담을 덧붙이자면 그의 캐릭터와 예능 프로그램으로서의 재미 등을 모두 살려야 하는 제작진은 편집을 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다.

어쨌든 그는 몰랐던 사실보다 알고 있지만 잊고 있던 사실을 다시 수면 위로 떠올려 놓았다. 직접 겪고 느낀 점을 들려주면서 갖가지 사실을 자연스레 상기시키고 이면의 의미를 느끼게 해주었다. 그 특유의 '낮은 화법'을 통해 시청자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머리 속에 잠들어 있던 느낌표를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다.

김제동은 방송을 떠난 뒤 등산을 즐기고 있다고 했다. 그가 산을 오르내리면서 놓는 발걸음, 나무·바람·하늘과 나누는 대화, 등줄기에 배이는 땀에 새기는 느낌표가 눈에 선하다.
"내 탓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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