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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 용 보 기

 
[김승우의 있잖아요] ‘강한’ 배우 김수미
 
   이명주  ( Date : 2010-12-27 21:26:31, Hit : 564, Vote : 30 ) 




강한 자가 살아남는다고 한다. 요즘은 살아남는 사람이 강한 자라고 한다. 김수미 선배님은 두 경우에 모두 해당된다.

사람들은 김수미 선배님의 이미지에 대해 ‘세다’고 한다. 선배님이 그 동안 맡아온 배역들에 대한 이미지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왠지 모르게 그런 기운이 느껴지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다.

어쨌든 선배님은 ‘센’ 배우가 아니다. 선배님은 ‘강한’ 배우다. 강한 배우여서 살아남았고, 살아남았으므로 강한 배우다.

배우는 화려해 보이는 직업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하지만 실제로는 불규칙하고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연기자는 작품에 ‘선택’되어야 한다. 아무리 톱스타라도 할지라도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선택에 있어서는 자유롭지 못하다. 내 의지에 앞서 감독·제작자·투자자 등의 선택이 우선하기 때문이다.

‘전원일기’는 김수미 선배님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다. 2002년에 종영된 이 드라마를 보지 못한 젊은 친구들도 한두번은 이야기를 들어봤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다. 선배님은 이 드라마에서 ‘일용엄마’로 주목받았다.

선배님은 이 드라마에서 두 번의 선택을 받았다. 제작진과 시청자의 선택이다. 이 가운데 보다 높이 평가되는 점은 다름아닌 시청자의 선택이다. 선배님이 일용엄마로 무려 22년 동안 각광받은 게 그 ‘선택’을 입증한다고 생각한다.

방송을 시청하신 분들은 알겠지만 선배님은 더 이상 삶을 이어가기 힘들 정도로 피폐해진 시기를 딛고 다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자신에게 닥친 시련보다 더 모진 각오를 견지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시간을 이겨낸 덕분에 현재의 자리에 우뚝 서 계신다.

서영은 작가께서는 ‘노란 화살표 방향으로 걸었다’에서 ‘낙타가 주저앉을 때는 짐 위에 얹어진 지푸라기 하나 때문’이라고 적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낙담하고 주저앉는 것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조금만 더 견디면 다시, 새로 출발할 수 있는데 그 순간을 이겨내지 못해 그만 무너지고 마는 것이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선배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떠오른 다윗왕의 반지에 새겨졌다는 명언이다. 사실 힘든 시기도, 즐거운 시간도 다 지나가게 마련이다. 누구나 경험했듯이. 삶의 고개를 슬기롭게 헤쳐나온 강한 사람들, 살아남은 이들의 지혜를 가슴에 새겨본다.

ⓒ 스포츠칸 & 경향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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