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노래방 특훈이 불러온 열정의 무대!'
　지난 25일 KBS TV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함께 출연한 김승우가 무대에서 내려오면서 김정은을 가볍게 포옹하는 핑크빛 분위기를 연출, 눈길을 끌었다.
　9월 5일 개봉되는 영화 '불어라 봄바람'에서 상큼한 로맨스를 엮어간 이들은 이날 쿨의 '슬퍼지려 하기 전에'를 열창했다. 빠른 댄스곡에 맞춰 깜찍한 춤 솜씨를 발휘, 객석에선 폭소와 박수갈채가 쏟아져나왔다. 김승우가 현란한 랩 솜씨를 선보일때 좌중은 포복절도, 김정은은 샤우팅 창법까지 구사하며 객석을 압도했다.
KBS TV '연예가중계'팀이 즉석에서 이들의 무대를 카메라에 담기로 결정했을 정도.
　이날을 위해 두 배우는 24일 밤 VIP 시사회 무대 인사를 끝낸 뒤 인근 노래방에서 한시간여동안 비지땀을 흘렸다. 허름한 노래방 시설에도 굴하지 않고, 매니저들에게 모니터를 하며 안무를 짜기도.
　이런 노래방 특훈 덕분에 두 배우는 찰떡 호흡을 자랑. 그간의 고생이 헛된 것이 아니었음을 확인한 김승우는 기쁨을 나누는 제스쳐로 김정은을 포옹하자 객석에선 더 큰 탄성이 터져나왔다.
　사회자인 윤도현 또한 "지금까지 수많은 영화 커플이 출연했는데, 두 분처럼 로맨틱한 커플은 처음"이라며 핑크빛 분위기를 더했다. 관람객들도 "이렇게 잘 어울리지는 몰랐다"며 감탄했다.
　25일 KBS TV '해피 투게더' 촬영을 한 두 배우는 27일 SBS TV '박수홍 감호동의 야심만만', 28일은 '헤이 헤이 헤이'의 녹화 방송을 한다. 영화 개봉이 코 앞에 닥쳐도 홍보담당자들의 애를 먹이며 나몰라라 하기 일쑤인 스타들. 목에 깁스를 한 듯한 다른 배우들과는 대조되는 이들의 모습에서 '불어라 봄바람'의 흥행 돌풍을 기대해봐도 될 듯하다.

발췌 : 스포츠 조선 전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