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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우의 있잖아요] 장혁, 리틀 정우성?
 
   이명주  ( Date : 2010-04-20 16:48:17, Hit : 634, Vote : 29 ) 


'리틀 정우성' '짝퉁 정우성'….

배우 장혁에 대한 첫인상이다. 그를 데리고 나온 배우가 다름아닌 정우성이어서 특히 그랬다. 그날 둘은 검정 양복에 흰 와이셔츠 등 차림까지 같았다. 장혁이 키만 좀 작을 뿐 둘은 완전히 닮은꼴이었다.

때는 2000년 말이거나 2001년 초다. 당시 '리틀 정우성', 그게 장혁의 다일 거라고, 그의 한계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를 잘 모르는 상황이어서 다른 동료들 생각도 그리 다르지 않았다.

그런데 그가 배우가 됐다. '리틀 정우성'이나 '짝퉁 정우성'이 아니라 '장혁'이란 배우로 당당히 우뚝 서 있다. 우리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가고 말았다.

그와 나는 아주 오래전, 한 사무실 소속이었다. 이런 인연으로 이따금 어울렸지만 속내를 털어놓고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다. '승승장구' 녹화에 앞서 분장실에서 꽤 오랜만에 만났고, 반갑게 악수를 한 뒤 세월을 거슬러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이젠 그도 제법 나이를 먹었고, 한 가정의 가장이 됐다. 그럼에도 표정과 말투는 물론 몸짓까지 나를 대하는 태도가 예전 막내동생 같은 모습 그대로였다. 옛날 생각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분장실을 나오면서 장혁의 성공요인이 궁금했다. 결론은 데뷔 이전은 물론 이후에 더욱더 연구하고 노력하고, 전력을 다했다는 거였다. 화려한 무대를 뒤로하고 쫓겨나다시피 입대한 뒤에도 언제 어떻게 주어질지 모를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한 번도 배우임을 잊지 않고, 주어진 상황에서 만전에 만전을 기한 것이다.

술자리에서 우리는 이따금 서로를 다른 이름으로 부른다. 장혁은 "(정)우성아~", 장동건은 "(이)세창아~", 나는 "(배)용준아~"로 거명된다. 이와 관련 (박)중훈이 형이 나는 누구냐고 물은 적이 있다. 대답은 "(정)웅인아~"였다.

외모가 닮은 건 득이 되기도 하지만 해가 더 많다. 자신만의 개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모르긴 몰라도 장혁이 '정우성적'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은 소설로 써도 될 분량이 아닐까.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추노' 등 많은 작품에서 목격했듯 장혁은 자신만의 개성이 돋보이는 연기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해 왔다. 장혁의 성공은 이런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격랑이 그칠 날 없는 '연예의 바다'에서 그 누구를 닮은 배우가 아니라 '장혁호'로 거침없는 항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짝퉁명품이란 것도 기실 짝퉁일 뿐 명품이 아니다. 명품은 개성이 돋보일 때 더욱 빛난다. 개성! 연예인이 되려는 후배들에게, 성공을 꿈꾸는 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낱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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