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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쪽이 진짜지?’
하는 것마다 되는 일이 없는 김승우(사진 왼쪽),성공신화를 이뤄 세상에 부러울 것 없는 김승우(사진 오른쪽)
얼굴과 외양은 일란성 쌍둥이지만 성격 어투 스타일은 극과 극이다.
부스스한 헤어스타일에 어눌한 표정의 김승우는 측은한 마음을 자아내지만 말끔한 정장 차림의 김승우는 자신감이 넘쳐 보인다.
김승우의 독특한 모습은 영화 ‘역전의 명수’(감독 박용운·제작 웰메이드필름)티저포스터의 한 장면이다.
김승우는 한 남자가 두 세계를 넘나들며 벌이는 코믹한 인생역전기를 다룬 이 작품에서 두 가지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파산 직전의 ‘불량 인생’을 살아가는 증권사 영업사원과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쥔 스포츠스타 등 두 가지 모습이 그것이다.
김승우는 “두 가지 캐릭터를 넘나들며 촬영하다 보니 진짜 어떤 사람인지 조만간 잊어버릴 것 같 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역전의 명수’는 팬터지를 차용한 로맨틱 멜로물로 최근 영화사업에 진출한 코스닥 등록기업 예당 엔터테인먼트의 첫번째 투자 작품이다.
김승우는 주니어 골프 챔피언 타이틀을 따내며 골프선수로 승승장구하지만 성인 무대에서는 실패 하는 강승완 역으로 출연해 영화배우 하지원과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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