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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 용 보 기

 
[장용우피디의 스타클릭] 김승우
 
   Master  ( Date : 2005-03-27 04:29:13, Hit : 3083, Vote : 685 ) 
라스베가스 북쪽 우범지대의 으슥한 주택가. 저멀리 화려한 소돔성의 불빛과는 대조적으로 어둡다. 황·백·흑을 대표하는 3명의 깡패에 붙들려가는 제니의 비명이 들리면 김승우가 문을 박차고 뛰어나와 그를 구하러 간다. 발목 조심해서 좀 거칠게 달려가 두어방 갈기라고 주문하니까 넙적한 본넷 위를 그의 예쁜 엉덩이로 미끄러지며 허들처럼 넘어가서 첫방은 주먹을 쓰고 두번째는 휘돌려차기를 보여주겠다고 만용을 부린다. 무리하는거 같다니까 “감독님 나 체육과 출신이쟎아”란다. 그렇다. 김승우는 사실 운동신경이 뛰어난 배우다. 몸이 빠르고 발쓰는 솜씨도 그럴 듯하다.(다리가 길어서 그 휘두름이 학처럼 우아하다고 스스로 주장하지만, 긴 다리의 우아함은 허준호를 따를 자가 없다)
어쨌건 내가 아는 두번째 긴다리 김승우의 화려한 액션을 위해서 카메라 워킹을 바꿨고(그러니까 김승우에 비해서 엄청나게 다리가 짧은 카메라 감독 박정현은 문에서 달려나오는 김승우의 뒤를 맹렬히 뛰따라 가다가 차를 지나쳐서 주저 앉아 본넷을 넘어오는 그를 로우앵글로 잡아내고 다시 일어서서 우회전하여 김승우의 발차기를 잡아야 하는 고난도의 주문을 받고 얼굴이 노래졌다), 몇차례 대강의 리허설을 해보고 본론으로 들어갔다.

이런 액션은 한방에 가는 맛이 제대로이다. 더구나 잠시 후면 해뜨고 그렇게 되면 다른 촬영을 위해 짐 싸들고 사막으로 가야한다. 다들 지친 상태에서 배우가 한번에 멋진 연기를 해주면 당연히 기립박수다. 레디~액션!. 긴다리 배우가 달렸고 은 다리 카메라가 죽자고 뒤를 따르자 굵은 다리 감독이 모니터를 보고 컷-오케이를 힘차게 외쳤다. 스탭들의 박수갈채. 김승우는 멋적게 웃으며 손을 내저어 보였고 자가도취한 카메라는 “그림이야 이건. 다들 모니터 보세요” 하면서 허리를 주물렀다. 잠시 후 김승우의 걸음걸이가 수상하다. “운동 안하다 갑자기 해서 그래요. 가랑이 찢어졌나봐.”

그와 같이 일하면 즐겁다. 유머 센스가 있고 스탭들에 대한 서비스가 시원시원하다. 촬영중에 느닷없이 마이크 붐대를 잡고 동시녹음 픽업하는 그를 보면 스탭이나 연기자 모두 자지러진다. 그는 함께 된 팀을 값지게 대접한다. 같이 일하는 연기자들에 대해서도 그렇다. 배용준과는 처음 일하게 되었는데 금방 형, 동생이 되었다. 낯 가리는 배용준이 새벽에 집에 쳐들어 와도 늘 편하게 반겨준다. 둘은 사귀는것 같았다. 어느날 아줌마들이 자기한테 달려와 싸인해 달라고 해서 흐뭇한 마음으로 해주니까 돌아서면서 “참! 우정사(<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김승우가 아니라 배용준이 출연했었다.) 잘봤어요” 하더라는 얘기를 편하게 한다.

쫑파티날 마지막 멘트를 주문받고 그는 뜻밖에도 눈물을 보였다. 한편의 드라마가 무어 대단한 업적과 자랑으로 남을 것이며,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의 선물이 되겠는가. 하지만 김승우는, 그의 눈물은 그 한편의 드라마를 위해 같이 땀흘리고 밤새운 동료들이 가치있는 무언가를 해냈다는 아름다운 추억을 웅변하였다. 그건 착각이라 하여도 좋다.

그는 지금 방황중이다. 그에 대한 숱한 구설수와 무책임한 비난, 모함을 웃으며 넘기려 애쓰고 있다. 자신이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늘 가슴 한쪽을 비워두고 있는 여린 남자 김승우. 이젠 남을 위해서 뿐만이 아니라 스스로도 즐겁고 유쾌한 일들이 많기를 바란다.
글 : 장용우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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