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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 용 보 기

 
[경향신문]부드러운 남자, 코믹한 외도 - 김승우
 
   Master  ( Date : 2003-05-28 13:31:39, Hit : 2096, Vote : 448 ) 
영화배우 김승우(34)가 달라지고 있다. ‘밀키보이’ ‘댄디보이’ 등으로 불리는 그가 ‘라이터를 켜라’에 이어 ‘역전에 산다’ ‘불어라 봄바람’ 등의 영화를 통해 ‘코믹보이’로 탈바꿈하고 있다.

그는 최근 ‘역전에 산다’ 촬영을 마쳤다. ‘역전에 산다’는 판타지 코미디. 별 볼일 없는 증권사 영업사원 ‘강승원’이 자신과 외모가 똑같은 스포츠스타 ‘강승원’과 인생이 뒤바뀌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뤘다. 김승우는 두 ‘강승원’을 맡아 하지원 등과 호흡을 맞췄다.

“선택을 소재로 우리네 인생을 조명해본 코미디예요. 사람들은 평소 ‘그 때 만약 다른 길을 선택했다면 내 인생이 어떻게 변했을까’ 하는 상상을 해보곤 하잖아요. 그런 경우를 강승원이란 가상의 인물을 통해 발전시켜본 거죠”

시나리오는 지난해 가을에 읽었다. 학창시절에 읽었던 로버트 리 프로스트(1876~1963)의 시 ‘가지 않은 길’이 떠올랐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결정했던 크고 작은 선택과 그것을 달리 했더라면 과연 인생이 어떻게 변했을는지, 이런 저런 상상의 날개를 펴면서 ‘역전에 산다’가 관객들에게 그런 시간과 재미를 줄 거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 ‘패밀리맨’ ‘슬라이딩 도어즈’ 등을 보면서 채비를 갖췄다.

촬영은 지난 1월초에 시작됐다. 그런데 그동안 시나리오가 꽤 수정됐다. 최근 3년 동안 식을 줄 모르는 코미디 선풍을 감안한 불가피한 조치였다. 다소 우울했던 멜로를 걷어내고 밝고 경쾌한 코미디가 강화된 것이다.

“달라진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가지 않은 길’이란 시가 또 떠올랐어요. 원본과 수정본을 놓고 훗날 과연 오늘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낳을는지 흥분됐고요. 더러 과장된 연기도 하면서 장면 상황에 맞춰 ‘놀았어요’.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배어나오도록”

촬영은 최근까지 약 4개월 동안 50회에 걸쳐 이뤄졌다. 50회 촬영을 하는 동안 김승우는 1990년 ‘장군의 아들’로 데뷔한 이래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 경험을 했다. ‘역전에 산다’는 강승원의 시점으로 두 강승원을 바라보는 작품. 이로 인해 김승우는 50회 촬영을 하는 동안 단 한번도 빠질 수 없었다.
모든 장면에 달동네에서 사는 영업사원 강승원과 수영장이 딸린 저택에서 지내는 골프선수 강승원으로 등장했다. 제작진의 스케줄이 곧 그의 스케줄이었다. 김승우는 “처음부터 끝까지 스태프들과 함께 했다”며 “그들의 반응을 통해 연기를 조절하면서 관객들에게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스태프들은 1차 관객이죠. 더구나 이야기를 훤히 알고 있는 관객이죠. 그런 그들이 웃으면 신이 나요. 연기가 먹힌다는 반증이잖아요. 이제까지 코미디를 많이 하지 않았지만 관객의 웃음이 감독·배우가 의도한 데에서 적확하게 터질 때 카타르시스를 느꼈어요. 강행군을 하느라 힘들었는데 그런 만큼 ‘역전에 산다’가 어떤 반향을 일으킬는지 기대가 큽니다”

이와 함께 김승우는 작금의 ‘코미디 만능시대’가 주목된다고 토로했다. 관객들이 코미디만 찾는 바람에 코미디 외의 장르영화 제작이 힘들어진 현실을 놓고 웃어 넘길 수만은 없는 일화를 들려줬다.

“예전에 출연한 영화의 조감독이었던, 칸국제영화제에 단편영화를 초청받기도 했던 감독 지망생이 시나리오를 가져왔는데 코미디였어요. 의아했죠. 그의 컬러가 코미디가 아니었거든요. 연유를 물어보니 원래는 하드 보일드 풍의 느와르였는데 투자를 받는 과정에서 윤색을 거듭, 결국 코미디로 바뀐 거였어요”

김승우는 이어 “시나리오는 재밌었지만 이미 약속한 ‘불어라 봄바람’ 때문에 출연할 수 없었다”며 “그렇지만 그 감독이 코미디를 하는 게 코미디로 보여졌다”고 토로했다. “코미디만 제작되는 건 영화인들은 물론 관객들에게도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엄연한 현실인 만큼 우선은 좋은 코미디로 관객들과 함께하면서 다른 장르영화를 모색하겠다”고 역설했다.

‘불어라 봄바람’은 휴먼 코미디. 노랑이 소설가가 다방 여종업원을 세입자로 맞아 묘한 동거를 시작하면서 삶과 사랑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을 엮는다. 상대역은 ‘가문의 영광’ ‘나비’ 등의 김정은이 맡았다. 김승우의 팬들이 만든 인터넷 홈페이지(www.milkyboy.com) BGM에는 그의 한 팬이 작곡한 ‘MILKY BLUE-밀키보이 테마’가 실려 있다. 부드러운 음색과 미소 등 김승우의 이미지가 연상되는 곡이다. ‘밀키보이’ ‘댄디보이’ 김승우의 ‘코믹보이’ 나들이가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기대된다.

글 : 배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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