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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의 새 영화 '해변의 여인'으로 스크린에 데뷔하는 고현정과 연기호흡을 맞추게 된 김승우가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1990년 고현정과 같은 해에 데뷔했지만, 다수의 영화에 출연하며 스크린에서 확고한 입지를 굳힌 김승우가 캐스팅이 확정되자 "고현정과 영화에 출연한다니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결혼과 출산에 일본영화 출연까지 겹경사가 겹친 김승우는 "그래도 스크린에 있어서는 내가 선배라 책임감도 느껴진다"며 "선배 역할을 하며 (고현정의) 촬영 부담을 덜어주어야겠다"고 고현정에게 용기의 말을 건넸다.
한국와 일본을 오가며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해 내고 있는 김승우는 이번 작품의 제의를 받고는 고민했으나 평소 신뢰가 깊은 홍상수 감독과 '스캔들' ·'너는 내 운명' 등 색깔있는 작품을 만들어낸 제작사 '영화사 봄'의 간곡한 부탁과 고현정에 대한 매력 때문에 흔쾌히 출연을 승낙했다는 후문이다.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오!수정', '생활의 발견',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극장전'에서 독특한 영상미와 극사실적 영화세계를 선보였던 홍상수 감독이 선보이는 새 영화 '해변의 여인'(가제)은 200년마다 한번 돌아온다는 쌍춘년(음력상, 입춘이 일년에 두 번 돌아오는 해) 봄을 배경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오는 4월 크랭크인해 올 가을에 개봉할 계획이다.
발췌 : 마이데일리 안지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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