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Total : 313|  방송 (31)  |  영화 (95)  |  드라마 (58)  |  팬클럽 (10)  |  매거진 (45)  |  라이프 (15)  |  연예 (59)  |
 

글 내 용 보 기

 
[김승우의 있잖아요] 여자축구와 냄비근성
 
   이명주  ( Date : 2010-09-01 09:17:47, Hit : 743, Vote : 21 ) 



'한국인은 냄비근성이 문제'라고들 한다. 제 얼굴에 침 뱉는 것과 다름 없는 이 말을 스스럼 없이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럴 때마다 거부감이 들어 반기를 들지만 스포츠만 해도 여자핸드볼 등 일례를 잇따라 들면 대꾸를 못하고 만다.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대회가 열리던 해에 나는 중학교 3학년이었다. 한국팀이 8강에서 우루과이를 물리치고 4강에 오르자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됐다. 급기야 학교에서 수업을 중단하고 응원을 하게 됐다.

그때만 해도 학교에 텔레비전 보급율이 낮았다. 학교 방송반에서 틀어준 라디오중계를 반 아이들과 함께 들으면서 손에 땀을 쥐었던 기억이 난다.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주역인 신연호·김판근·김종부 선수 등과 박종환 감독은 우리들의 영웅이 됐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최근 어린 여자축구 선수들이 다시 바람을 일으켰다. U-20 여자 월드컵 멤버인 지소연·문소리·김나래 선수가 그 주역이다.

사실 여자축구는 우리나라에서 불모지이다. 인프라가 여자축구 강국인 미국은 물론 가까운 중국이나 일본과도 비교가 되지 않는다. 준결승에서 상대한 독일도 여자축구 선수가 105만명이나 된다. 우리나라는 겨우 1404명이다. 이런 열약한 환경 속에서 어린 선수들은 대단한 성과를 일궈냈다.

메시와 비교되며 '지메시'라는 별명을 얻은 지소연 선수는 세계 유수의 클럽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면서 행복해 하고 있다. 미녀 골키퍼 문소리는 개인 홈페이지 방문자가 10만명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가나전에서 남자팀 경기에서도 자주 나오지 않는 30m중거리 슛을 성공 시킨 김내래 선수도 각종 인터뷰를 통해 남다른 끼를 선보이면서 즐거워 하고 있다

이들과 잠깐이나마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편으로 찹찹했다. 지금의 관심과 인기가 곧 시들게 될 것 같고, 그렇게 되면 어린 친구들이 상처를 받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어서다.

"붉은 악마 회원이냐" "여자가 무슨 축구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다니던 중 어린 선수들이 받은 질문이나 핀잔이다. 이런 가운데 이들이 처음으로 느끼는 대중의 관심과 행복한 순간이 깨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여자축구가 더욱 발전했으면 좋겠다. 그럴 수 있도록 여자축구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나부터 '한국인은 냄비근성이 문제'라는 말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해 본다.

이전글 & 다음글

   [김승우의 있잖아요] 40년 한결같은 ‘명장’ 뽀빠이

이명주

   '미친 존재감' 김승우, 남성의류 광고 모델로 발탁

Master

   


Copyright 1999-2020 Zeroboard / skin by PΙΝΦΚΨ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