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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영화에서 만나기 어려울 것 같던 배우들이 가상 역사극 <천군>(감독 민준기, 제작 싸이더스)에 캐스팅됐다. <천군>은 남북한 군인들과 핵 전문 과학자가 혜성이 일으킨 타임오프로 인해 1572년 조선시대로 시간 이동하는 이야기. 이들은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영웅 이순신이 아닌 젊은 시절 별 볼 일없던 이순신을 만나 현재 분단 한국이 마주친 모순을 풀어나간다.
청년 시절 이순신은 <황산벌>에서 계백 장군을 연기했던 박중훈이 맡았으며, 애국심으로 똘똘 뭉친 북한 장교 강민길 역에는 김승우가 캐스팅 됐다. <바람난 가족> <마지막 늑대>에 출연했던 황정민은 평소 이순신을 존경해 해군 소령이 된 남한 장교 박정우를 연기한다. 연기색이 다른 세 명의 남자배우와 호흡을 맞출 여배우는 신세대 스타 공효진. 공효진은 MIT 출신의 천재 핵물리학자 김수연으로 출연한다.
총 제작비 80억 원이 투여되는 블록버스터 <천군>은 이달 20일 크랭크 인한다. 아이엠픽쳐스 투자, 쇼박스 배급으로 내년 4월 개봉 예정.
발췌 : 필름2.0 한승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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