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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데시벨이 높아지던 김승우는 문제지를 보자 갑자기 조용해졌다. "어, 나 이거 모르면 안 되는데"라며 힌트를 달라는 눈치였다. 첫 번째 문제는 패스.
그러나 2, 3, 4번 문제를 연달아 맞히며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일단 패스해서 틀린 문제에 대해서는 "틀린 것으로 할 테니 답이라도 알려달라"며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스포츠 문제에는 강했다. 특히 야구 문제는 고민할 것도 없이 척척이었다. 그는 "야구로만 문제를 낸다면 100개라도 다 맞출 자신이 있다"며 활짝 웃었다.
김인구 기자 [clark@joongang.co.kr]
사진=김진경 기자 [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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