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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 용 보 기

 
(영화리뷰) 찌든 삶의 날개를 펴는 <역전에 산다>
 
   Master  ( Date : 2003-06-11 14:40:45, Hit : 2581, Vote : 534 ) 
삶이 힘들다보면 상상의 날개를 펴게 마련이다. 만약 내가 재벌집안에서 태어났다면, 만약 내가 천재라면, 만약 내가 골프신동이라면…. 이 증상이 심해지면 일탈을 꿈꾸고 착각 속에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일을 저지르기 십상이다. 당첨확률이 지극히 낮은 줄 알면서도 매주 복권가게로 달려가는 것도 어려운 현실에서 벗어나고픈 욕구 표현의 하나다.

만약 자신의 인생을 선택할 수 있다면 그것처럼 좋은 게 어디 있을까. 13일 개봉되는 영화 ‘역전에 산다’(박용운 감독·웰메이드필름 제작)는 현실이 힘들어 그 굴레에서 벗어나고자 발버둥 치는 서민의 엉뚱한 상상에서 시작된다.

청소년 골프대회 챔피언 출신인 승완은 자신을 오로지 골프선수로 성공시키기 위해 사육하다시피하는 아버지에게 반발해 골프를 중단한 뒤 증권회사에 다니며 실패한 인생을 살고 있다. 사채업자에 시달려 궁지에 몰린 그는 우연히 교통사고로 이상한 세계에 떨어진다. 그 세계는 원래의 세계와 똑같은 사람들이 살지만 환경은 완전히 다르다. 이 세계의 승완은 골프를 계속해서 세계적인 선수가 돼 성공한 삶을 살고 있고 결혼해 아름다운 부인까지 있다. 그러나 골프스타 승완은 가족과 친구들에게 냉정하고 자기 잘난 맛에 살아가는 비뚤어진 성격의 소유자. 게다가 부인 지영의 친구이자 성공한 영화배우 선주와 불륜의 관계다.

얼떨결에 골프스타 승완의 자리에 서게 된 증권사 직원 승완은 자신이 그동안 얼마나 안이하게 살아왔는지, 또 가족 간의 진정한 사랑이 무엇이며 남을 배려하며 살아가는 게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등 인생의 참뜻을 깨닫게 된다. 이렇게 새로운 인간으로 거듭날 즈음 그는 원래의 세상에 대한 그리움이 샘솟는다. 과연 그는 부와 명성을 버리고 평범한 사람으로 되돌아갈 것인가.

2시간도 채 안되는 이 팬터지코미디 영화 한편에는 다양한 군상이 참으로 많은 에피소드들을 갖고 살아간다. 시간이 흐르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극중 하나의 캐릭터에 동화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어차피 인생은 길어야 100년도 안되는데 뭐 그리 아등바등하며 살아가는가. 행복이 뭐 그리 대단한 데 있다고 주위사람이 눈물을 흘리게 하는가. 남의 눈에 눈물 나게 하면 언젠가 자신의 눈에는 피눈물이 흐를 것을….’

감독은 마치 이렇게 세상을 달관한 도인처럼 얘기하는 듯하다. 기획력이 돋보이고 마음껏 망가진 김승우(승완)와 두 가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하지원(지영)의 연기력이 압권이다. 이문식 강성진 박광정 고호경 등 조연들의 캐릭터와 배치도 훌륭하다. 단 CG(컴퓨터그래픽)는 아직도 한국영화계의 숙제다.

스포츠서울 / 유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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