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Total : 313|  방송 (31)  |  영화 (95)  |  드라마 (58)  |  팬클럽 (10)  |  매거진 (45)  |  라이프 (15)  |  연예 (59)  |
 

글 내 용 보 기

 
[취중토크] 영화 '천군' 개봉 앞둔 '김승우'
 
   Master  ( Date : 2005-06-25 03:25:51, Hit : 3654, Vote : 694 ) 

김승우(36)는 영화계에서 움직이는 '박카스'로 불린다. 타고난 낙천성과 언제나 주위 사람들을 즐겁게 만드는 품성과 재주 때문이다. 덕분에 그의 주위엔 언제나 사람들로 넘친다. 박중훈 장동건 신현준 등과는 피를 나눈 형제 못지않은 우애를 나누고 있다. 한 차례 이혼의 아픔을 겪은 뒤 김남주와 재혼해 또 한번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김승우. 영화 <천군> 개봉을 앞둔 지난 17일 밤 그의 소속사 사무실에서 캔 맥주를 부딪쳤다.

행복
10분마다 파안대소 '결혼이 그렇게 좋을까…
김남주와 동반 CF 생각 없어요!

▒행복이란 단어, 아껴 쓰고 싶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김승우는 활기차고 행복해 보였다. 두 시간을 훌쩍 넘긴 인터뷰 내내 10분마다 파안대소하며 싱글벙글이었다. 모처럼 찾은 여유로운 모습은 최근 김남주와의 결혼과 무관치 않아 보였다.

"워낙 말이 많았던 결혼이어서 요즘엔 오히려 말을 아끼고 있어요. 예전에는 내 감정, 내 기분을 곧이곧대로 표현했는데 요즘은 많이 조심스러워졌죠. 그래서 행복하다는 말도 아끼면서 하려고 해요. 대화법이 직접화법에서 간접화법으로 바뀌었다고 하면 적절한 비유가 될까요?"

서울 삼성동에서 신접살림을 차린 김승우와 김남주는 서로 "남순아" "오빠"라고 부른다고 했다.

자연히 외출 빈도가 줄고, 행동 반경이 좁아졌으며, 그만큼 집에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날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하루를 시작하고, 또 하루를 정리할 수 있어서 흐뭇하다는 김승우. "그런데 남주 씨가 '어떻게 그렇게 혼자 잘 노느냐'며 핀잔을 주곤 해요. 혼자 피아노도 치고, 작년부터 배운 기타도 만지작거리고, 또 심심하면 인터넷에 들어가 서핑도 하고 그러거든요. 그런 제 모습을 보고 남주 씨가 '전혀 뜻밖'이라며 혀를 내두르더라고요."

요즘 담배를 줄이고 있다는 김승우는 결혼 후 '편안해 보인다', '안정감이 느껴진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했다. 그러나 세상을 삐딱하게 바라보는 일부 네티즌들 때문에 적잖이 마음고생도 했다고 털어놨다. 호화 결혼식 논란이 그것. 결혼식 당일 김남주가 착용했던 3억 원짜리 다이아 목걸이도 그 중 하나였다. 이 대목에서 그는 맥주를 벌컥벌컥 마셨다.

"일일이 대꾸할 가치를 못 느끼지만 목걸이는 결혼식 후 안전하게 반납하느라 얼마나 스트레스받았는데요. 그리고 호화 결혼식도 그래요. 호텔에서 식 올리고 톱스타들이 우르르 오면 무조건 호화 결혼식인가요? 축하해주려고 장동건 배용준 등 후배들이 제 발로 와준 건데 그걸 못 오게 할 순 없잖아요."

김남주와 연애 시절 사소한 언쟁으로 냉각기간을 가질 때마다 중재 역할을 했던 사람은 다름아닌 장동건이었다. 가장 먼저 둘의 연애 사실을 알았고 끝까지 비밀을 지켜준 장동건은 이들의 결혼식 사회도 자청했다. "신혼여행 다녀온 뒤 주례 선생님과 함께 동건이에게도 고마움을 담아 황금 열쇠를 선물해 줬어요."

결혼 후 CF업계로부터 부부 모델 제의가 빗발치지만 현재로선 응할 생각이 없단다. "언젠가 기회 되면 밝히고 싶었는데 남주 씨와 함께 CF에 출연할 생각은 없습니다. 왠지 그래야 할 것 같아요."

도약
'천군' 북한군 장교 역 카리스마 물씬
▒<천군> 촬영 전 현충사 찾아 참배
비밀스런 영화 <비밀>을 비롯해 한때 김승우는 흥행작을 피해가는 배우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공교롭게 그가 출연하면 흥행 성적이 신통치 않았던 것. 그러나 장항준 감독의 <라이터를 켜라>로 턴 어라운드하며, 서서히 흥행작과 인연을 맺어 갔다.

"어휴, 아직 멀었죠. 제 단점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쑥스러워요. 그러나 상황이 안 좋다는 건 그만큼 해야 할 일이 많다는 또 다른 말이잖아요. 한 작품 흥행이 안 됐다고 주눅들 필요도 없고, 또 반대로 대박 났다고 도취될 필요도 없는 것 같아요. 문제는 자신감이죠."

그런 의미에서 <천군>은 그의 표현대로 "전환점은 아니더라도 또 한번의 도약대가 돼 줄 작품"이다. 대치중이던 남북한 병사들이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조선시대로 회귀해 이순신 장군을 만나게 된다는 다소 황당한 내용의 <천군>에서 김승우는 북한군 장교로 출연해 모처럼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펼친다. '강한 민족의 길'이라는 뜻인 강민길이 그의 영화 속 분신이다.

"북한 사투리를 배우느라 애를 먹은 것 빼곤 일사천리였어요. 극중 서너 명쯤은 쉽게 제압하는 최정예 군인으로 나오는데 대역을 안 써도 될 만큼 액션 신을 소화해 냈죠. 속으로 '아직 쓸 만하네'하며 엄청 흐뭇해했어요."

항간에는 이순신 장군을 깎아내리는 내용이 있어 문제가 될 것 같다고 하자, 손사래를 친다.

"천만의 말씀이에요. 민준기 감독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바로 이순신 장군인걸요. 아마 시사회를 하고 나면 그런 걱정이 기우로 판명날 겁니다. 민 감독은 이 작품을 위해 논문을 여러 편 발표해도 될 만큼 공을 들였어요. 이길 수 없는 싸움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 장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슈퍼 히어로죠. 크랭크 인 전엔 출연자와 스태프 모두 현충사를 찾아 참배도 했습니다."

박중훈 황정민 공효진 등과는 한 작품에서 모두 처음 만난 사이다. 김승우는 자신의 연애 상담을 해줄 만큼 공효진이 나이에 비해 성숙했다며 놀라워했다. 황정민과 친해진 것도 큰 수확이라고 강조했다.

"굉장히 진정성이 있고 눈빛이 살아 있는 친구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대화를 나누다 보니 <장군의 아들> 동기더라구요. 제 데뷔작이라 할 수 있는 <장군의 아들>에 출연한 뒤 정민 씨는 대학로 연극활동에 전념했다고 하더군요."

눈물
요즘 들어 눈물 부쩍
중훈이 형도 그렇데요
▒나이 먹으니까 눈물이 많아진다
<천군> 개봉과 맞물려 드라마로도 컴백한다. SBS TV <패션 70s>의 후속 작품으로 논의 중인 <내 인생의 스페셜>이 바로 그것. 사회부조리에 맞서 싸우는 세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드라마에서 김승우는 형사로 출연한다.

흥미로운 건 <남자의 향기>에서 호흡을 맞췄던 명세빈과 이 작품에서 재회하게 됐다는 사실. "기대되죠. 어떻게 변했을까. 작년 MBC TV <결혼하고 싶은 여자>를 데굴데굴 구르며 봤거든요. 혹시 박상원 씨가 장총찬으로 나왔던 MBC TV <인간시장> 기억 나요? <내 인생의 스페셜>이 그 드라마와 흡사한 통쾌극 성격을 띠고 있거든요."

최근 일본에서 대규모 팬클럽 행사를 갖는 등 한류 스타로 부각되고 있지만 조급해하지 않겠단다. "3박 4일 배우 생활 할 것도 아니고 좀 길게 내다보고 싶어요. 무조건 한류에 편승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어요. 이런 때일수록 좋은 작품을 선택하는 선구안이 필요한 것 같아요."

맥주를 한 모금 들이킨 그는 요즘 눈물이 부쩍 늘었다며 화제를 돌렸다. 아닌게 아니라 그는 김남주와 결혼 발표 기자회견을 할 때도 갑자기 눈시울을 붉혀 사진기자들을 바쁘게 만들었다. 혹시 여성 호르몬 과다 분비? "모르겠어요. 나이 먹으니까 눈물이 쉽게 나더라고요. 중훈이 형도 가끔 그런다고 하던데."

연장선상이었을까? <천군> 촬영이 끝난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그는 과거지향적인 인간이 됐다. 이를 가리켜 김승우 본인은 지난 시간에 대한 '복기'라고 표현했다. 그는 세운상가에서 산 통기타를 혼자 연습하기도 했고 70년대 플라이급 복서 박찬희를 떠올리며 인터넷 ID를 박찬희로 바꾸기도 했단다. 타이틀 방어전 때마다 태극기가 새겨진 머리끈을 이마에 매고 링에 오른 박찬희는 당시 국민의 우상이었다.

"가끔 너무 쫓기듯 사는 것 아닌가 싶어요. 무슨 부귀영화를 보겠다고 그렇게 허겁지겁 사는지 모를 때가 있어요. 이러다 평생 '조금만 더'를 외치고 사는 건 아닌지 덜컥 겁나기도 하고…."

앞으로 건강관리는 야구로 할 생각이란다. 한때 골프광이었던 그였지만 골프는 흥미를 잃었고 대신 사회인 야구에 심취해 있다고 했다. 촬영과 연애(?) 스케줄이 복잡해 지난 가을부터 구장에 못 나갔는데 다시 글러브를 만질 계획이란다.

김승우가 사랑과 연기 모두 스트라이크를 기록할지 기대된다.

발췌 : 일간스포츠 김범석 기자


이전글 & 다음글

   [클로즈업] ‘천군’ 김승우,코믹한 기억 잊어줘

Master

   [스크린 산책]‘천군’ 박중훈-김승우의 영화와 삶 토크

Master

   


Copyright 1999-2021 Zeroboard / skin by PΙΝΦΚΨ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