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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월 29일
 "우리 잘 어울리나요?"
김승우와 하지원이 화려한 외출을 함께했다. 그런데 시종 여유있는 미소를 짓는 하지원과 달리 김승우는 왠지 어리둥절한 표정이다.
최근 경남 양산의 골프클럽에서 촬영된 <역전의 명수>(감독 박용운·제작 웰메이드필름 에이원시네마) 이브닝 파티신은 바로 두 세계를 넘나드는 남자 김승우의 '인생이 역전된' 직후의 상황을 담은 장면.
파산 직전의 불량 인생에서 갑자기 스포츠 스타가 된 김승우가 상황 적응이 잘 안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화려한 복장을 한 90여명의 엑스트라와 함께했던 그날 사교파티의 주인공은 역시 세련된 자태로 현장 분위기를 리드했던 하지원이었다.
가슴이 드러나는 아름다운 드레스 차림은 현장에 있던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고, 상대역인 김승우도 하지원의 모습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5월 말 개봉 예정인 팬터지 코미디 영화 <역전의 명수>는 현재 20% 촬영을 마쳤다.
글 :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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