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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 용 보 기

 
<현장 인터뷰 > "보고 싶은 얼굴" 김승우, 장진영
 
   Master  ( Date : 2006-02-16 10:39:36, Hit : 3369, Vote : 625 ) 


15일 오후 부산 수영만 영화 스튜디오에 도착하니 난데없이 욕설이 들렸다.
"만나지 말자. 만나지 말자고, 이 ×××아"
거친 말을 거칠 것 없이 내뱉는 이는 장진영이었다. 아니, 장진영이 저런 모습을 보이다니. '싱글즈'에서 현대 여성의 일과 사랑을 '쿨'하게 보여줬고, '청연'을 통해 꿈을 향해 나아가는 당찬 여성을 보여줬던 장진영이 헝클어진 머리에 어깨 아래로 흘러내린 단출한 티셔츠를 입은 채 입에 담지 못할 육두문자를 내뱉었다.
그의 말을 받는 이는 김승우.
그도 장진영에 못지않다. "이×, 또 발작하네. 또라이 아냐"라는 말이 천연덕스럽게 나온다.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김해곤 감독이 배우들을 부른다. "머리 끄덩이라도 붙잡을 듯이 대들어줘, 진영씨. 그리고 말야, '만나지 말자'가 아니라 '만나지 마'라고 끊어서 가보자구."
김승우가 지나가는 말로 '만나지 말든지 해야지'라 말하자 장진영이 악에 받쳐 미칠듯이 대든다. 김승우는 "워커발로 뭉개버리겠다"며 손을 올리고, 발로 찰 듯이 코앞에 들이댄다.

영화 '보고 싶은 얼굴'에서 장진영은 술집 여자 연아를, 김승우는 갈빗집 아들로 어머니 가게에서 마늘이나 까는 걸로 소일하는 대책 없는 남자 영운을 연기한다. 한마디로 밑바닥과 그에 가까운 삶을 사는 소시민의 사랑을 표현해야 하기에 이처럼 말끝마다 욕설이 붙는 것.
평소 보기 힘든 두 사람의 연기다. 김 감독은 "O.K는 우리 따놨어. 그러니까 편하게 한번 다시 가보자"며 두 배우를 다시 독려한다.
연기를 마친 장진영은 진이 빠진 듯했다. 거기에 비하면 김승우는 예의 활기 찬 모습으로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

김 감독이 촬영장을 찾은 기자들을 위해 이미 촬영한 몇몇 장면을 모니터를 통해 보여줬다. 오달수, 탁재훈 등 감초 같은 조연 배우들이 애드리브 같은 대사와 함께 왁자지껄 술을 마시는 장면, 김승우와 장진영이 동네 건달 친구들과 함께 '맨발의 청춘'을 부르며 대책없이 노는 장면, 그리고 결혼한 김승우에게서 이별을 직감한 후 스스로 시골 변두리 술집으로 내려가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는 장진영과 그를 보는 김승우의 눈물까지.

감독은 "어느 한 장면 중요하지 않은 장면이 없겠지만, 그래도 힘든 장면은 모두 찍었다"고 전했다.
영화는 서울을 배경으로 하지만, 부산에서 올로케이션 촬영됐다. "남포동 한 거리를 통째로 빌려 세트로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 비록 돈을 지불하기는 했지만 어쨌든 이런 촬영이 부산에서는 가능하지만, 서울에서는 한 거리를 통째로 막아놓고 계속 쓸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는다"는 김 감독의 설명.

장진영 "육두문자를 입에 달고 연기했지요"
김승우 "이렇게 나쁜 놈이 진짜로 있을까요"

공포영화 '소름'을 제외하고는 '오버 더 레인보우' '국화꽃 향기' '싱글즈' '청연' 등 출연작을 통해 영화가 배경으로 삼은 시대에서 세련된 여인의 풍모를 보였던 장진영은 15일 부산 세트 촬영장과 촬영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제 곧 끝나가는 시점인데도 잘하고 있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고 털어놓았다.

촬영장에서 본 그는 과격한 육두문자를 입에 달고 연기했다. 거칠게 소리치고, 미친 듯이 욕을 내뱉는다. 그 자신 배우이기도 한 데다 욕설에는 조예가 깊어(?) 직접 배우들에게 욕설 대사를 가르친다는 김해곤 감독은 "승우 씨는 나름대로 욕의 맛을 내줬는데, 진영 씨는 처음엔 많이 헤맸다. 그런데 지금은 '하산'해도 좋을 정도"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장진영은 "영화에서 욕은 처음 해 봤다. 처음 시나리오를 보면서부터 걱정되는 부분이 참 많았다"고 말하면서 그럼에도 이 시나리오를 택한 이유에 대해 "내가 본 시나리오 중 제일 좋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약혼녀가 있어 우유부단하고, 자신을 사랑한다면서 희생을 강요하는 영운 같은 별 볼일 없는 남자를 사랑하게 된 연아의 사랑은 과연 무엇일까.
"솔직히 연아의 성격은 예측 불가능해요. 보통 우리가 만나는 사람과 다르죠. 자신이 선택한 남자를 사랑할 줄 아는 여자예요. 촬영 장면마다 힘들었어요. 어떤 때는 사랑스럽기 그지없는 여자였다가 어떤 때는 미친 여자처럼 거품을 물고 난리치죠. 그 변화 무쌍한 성격을 표현하는 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라이터를 켜라' '불어라 봄바람' 등에서 유약한 남자 역을 연기하기는 했지만 김승우가 '보고 싶은 얼굴'에서 연기하는 톤은 그것과는 다르다. 아무런 미래 없이 살아가면서도 한 여자를 사랑한다 말한다. 그렇다고 그 여자를 책임지는 것도 아니다.
데뷔작인 '장군의 아들'에 함께 출연하면서부터 김해곤 감독과 친한 선후배가 된 김승우는 "20대 후반에는 내가 좋아하는 형이 시나리오를 써서(이 작품은 98년 김 감독이 쓴 것) 되도록 긍정적으로 보려했지만 그렇게 보이지는 않았다"고 말하며 "그러나 이제 30대 중반을 넘어선 나이에 다시 보게 되니 이처럼 사실적인 이야기가 없고 가슴에 와닿았다"고 작품을 대하는 느낌을 말했다.
그러나 그는 "그렇다고 영운을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않았다. 신혼여행을 갔다오자마자 애인의 품에 안기는 그런 모습처럼 그렇게 막 살지는 않았기 때문"이라 말하며 호탕하게 웃었다.
김 감독은 촬영장에서 김승우의 연기에 대해 아낌없는 칭찬을 하기도 했다. "김승우의 최고의 연기를 보게 될 것"이라는 큰소리도 쳤다.
김승우는 "진짜 이런 나쁜 놈이 있을까 납득이 가지 않아 고민했는데, 친한 친구들이 '정말 좋은 작품이다' '이건 내 이야기 같다'고 출연을 적극 권유해 도전하기로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촬영이 끝나가는 즈음 여전히 많이 아쉽기는 하지만 가슴에 손을 얹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는 있는 작품"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보고 싶은 얼굴'은 5월 개봉 예정이다.

발췌 : 연합신문 김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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