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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 용 보 기

 
[김승우의 있잖아요]나도 몰랐던 내 아내, 김남주
 
   이명주  ( Date : 2010-02-18 22:32:54, Hit : 462, Vote : 31 ) 
 
   http://www.cyworld.com/mjlee320



남편은 MC, 아내는 게스트. 국내 공중파 토크쇼에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지 싶다.

제작진의 제안에 난 처음에는 난색을 표했다. '그들만의 리그' 등등의 말이 떠올라. "반 MC·반 게스트 기분으로 할 수 있고, 아내가 든든한 응원군이 돼 줄 수 있고, 화제성도 있다"는 말에 마음을 바꿨는데 결과적으로 잘한 결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고백하건데 첫 녹화여서 많이 긴장해 중간중간 무슨 말을 했는지 생생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분명한 것은 남편이 아니라 MC의 시선으로 게스트를 대하려고 했다는 점이다.

방송에서는 잠깐 언급됐지만 그녀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내가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불우했었다는 사실을 방송을 통해 접하면서 적잖이 놀랐다. 홀어머니 밑에서 4남매가 힘들게 살았다는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동사무소에서 관리하는 생활보호 대상자였던 줄은 몰랐던 거다. 핑계 같지만 지금껏 낙천적인 성격과 긍적적인 생활 태도로 일관해 모를 수밖에 없었다.

방송 분량 때문에 편집된 일화다. 처음 모델일을 하면서 받은 돈으로 그녀는 어머니와 명동을 찾았다. 이때 딸은 어머니 선물을 사야 한다고, 어머니는 딸이 필요한 거 사야 한다고 서로 고집을 피웠다. 그렇게 실랑이를 벌이다가 결국에는 아무 것도 사지 못하고 돌아왔다.

그녀는 소위 말하는 잘 나가는 스타가 된 뒤에도 아버지에게 늘 감사를 드린다. 아버지가 하늘에서 항상 자신을 지켜주시는 덕분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장인께선 생전에 영화배우 생활을 하셨다. 가끔씩 작은 역을 맡으셨는데 그녀가 두살 때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셨다. 그래서 남은 가족들이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그녀는 아버지의 재능을 물려받았기에 아무것도 아닌 자신이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안 좋은 상황을 겪게 되면 남의 탓을 하게 마련이다. 그럼에도 장모님과 네 남매는 자신들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 언제나 최선을 다했고, 그렇게 힘든 상황들을 극복해냈다. 이번 방송을 통해 나는 장모님을 더욱 존경하게 됐다. 각자의 위치에서 모두 열심히, 잘 살고 있는 네 남매의 지극한 효심에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다시 가졌다.

그녀는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 요즘 육아에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 부모님께 항상 감사하고, 아이들에게는 한없는 사랑을 보내주며, 자신의 일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그녀야 말로 이 시대 최고의 진짜 슈퍼우먼이 아닐까?

이 글은 진심으로 MC 입장에서 쓴 거다. 다 쓰고 읽어 보니 내가 새삼 땡잡은 느낌이 든다. 진심이다.

ⓒ 스포츠칸 & 경향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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