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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 용 보 기

 
이병헌·정준호의 '아이리스'?…김승우의 '아이리스'도 있다
 
   이명주  ( Date : 2009-11-18 21:51:19, Hit : 906, Vote : 20 ) 
 
   http://www.cyworld.com/april320

탤런트 김승우가 오랜만에 양복을 차려입었다. 시청자에게 양복 입은 김승우의 모습은 낯설다.

김승우의 드라마 데뷔작은 1995년 드라마 ‘연애의 기초’(연출 황인뢰). 어릴 때부터 짝사랑하던 김혜수가 톱스타가 된 후에도 그녀의 주변을 맴돌며 외사랑을 펼치는 가슴시린 역이었다. 그는 '연애의 기초'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제대하고 나서 TV드라마로는 첫 작품이었어요. 그 작품을 하고 나니 첫술에 배부르게 되더라고요.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었죠.”

당시 그는 외모에 연기력까지 갖춘 배우로 주목받으며 뜨겁게 달궜다. 특히 ‘9시 뉴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프로그램에서 섭외 요청을 받을 정도로 상한가의 인기를 누렸다.

“한수 역은 원래 당시 다른 톱스타가 하려던 역이었어요. 하지만 그 분의 거절로 다른 역을 맡았던 저에게 행운이 왔죠. 그 이후에 함께 해보자는 작품 섭외가 쏟아졌어요. 제 이름 김승우는 부모님이 지어줬지만, 영화배우 김승우는 '연애의 기초'에서 저를 발견해 준 황인뢰 감독이 만들어준 셈이죠.”

이후 김승우는 황인뢰 감독과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제목도 묻지 않고 황 감독의 작품에 합류했다. 영화배우 심혜진과 함께한 영화 ‘꽃을 든 남자’였다.

“톱스타가 된 뒤였지만 약속은 지켜야 하는 거잖아요. 아직도 황인뢰 감독께 감사드려요.”

수줍은 듯 미소짓는 따뜻한 남자로 이미지를 굳힌 그는 드라마 ‘그들의 포옹’, ‘사과꽃향기’, ‘신데렐라’, ‘신귀공자’까지 연이어 주연 자리를 꿰차며 주연 배우로서 탄탄대로를 달렸다. 하지만 당시 그는 답답함이 옥죄어 왔다고 토로했다.

“멜로의 정형화된 캐릭터를 많이 하다 보니 답답했어요. 그래서 다른 장르를 해보고 싶었죠. 그렇게 도전하게 된 것이 코믹 영화 ‘신장개업’이었죠.”

곱게 넘긴 머리에는 굵은 웨이브를 넣어 성질 더러운 시골 중국집 왕사장이라는 코믹 캐릭터를 살렸고, 맞춤 양복도 헐렁한 낡은 옷으로 갈아입었다. 한마디로 김승우는 망가졌지만, 관객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포장된 모습이 너무 컸던 탓인지 영화 상영 중간마다 관객들의 아쉬움 섞인 탄성이 터져 나오더라고요. 그때 느꼈어요. '넘치면 화를 자초하는구나'를요.”

이후에도 그는 코믹 영화를 몇 편 더했다. 장항준 감독의 영화 ‘라이터를 켜라’, ‘불어라 봄바람’ 까지.

“특히 ‘라이터를 켜라’는 개인사로 우울하게 살던 시기에 재미있게 찍은 영화라 장항준 감독의 다음은 시나리오도 안 보고 계약했을 정도죠. 그다음 작품 부터는 좀 멋있게 보이고 싶었어요. 그래서 드라마 ‘로즈마리’, 영화 ‘천군’도 했는데, 대중의 시선은 잘 안 돌아오더라고요.”


부드러운 남자 이미지에서 유쾌한 남자라고 굳어진 대중의 인식은 쉽게 변하지 않았다. 변신을 거듭하는 그를 두고 대중은 원래부터 코믹 배우라고 여길 정도였다. 그는 깊은 숨 고르기를 통해 마음을 다잡았다.

“처음에 사람들은 제가 가죽점퍼도 안 입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늘 정장에 반듯한 양복만 입을 줄 알았던 거죠. 또 욕도 못 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전 거친 체육과를 전공했거든요. 그래서 양복만 벗어도 잘할 것 같아 벗었더니 너무 웃기게만 보시더라고요. 그 다음부터였을 거예요. 김승우가 아닌 작품이 보이는 작품을 하기 시작했죠.”

홍상수 감독의 영화 ‘해변의 여인’과 고(故) 장진영과 함께 한 영화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통해 그는 어느새 건들건들하며 비루한 일상을 사는 중래와 영운의 모습으로 바뀌어 있었다. 그랬던 그가 최근에 다시 정장을 빼입었다. KBS 2TV 드라마 '아이리스'를 통해서다.

“이병헌, 정준호 등과 같이 함께하는 배우들의 역량을 믿었기에 드라마가 잘 될 거라는 확신이 있었어요. 하지만 방송되는 그날까지 마음을 졸일 수밖에 없더라고요. 자칫 했다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얘기를 들을까봐요.”

극 중 북한 호위부 엘리트 요원 박철영 역을 맡은 그는 헝가리와 중국, 대한민국 등을 누비며 차량 추돌, 폭파 씬 등을 대역 없이 소화하고 있다. 불꽃 튀는 액션 연기에 부상을 걱정하자 그는 껄껄 웃었다.

“날씨가 흐리면 전 배우에게 여기저기 쑤시는 증상이 와요. 하지만 다들 (더 많이 다친) 병헌이가 있어서인지 더 아프다고 얘기하지 못하죠. 전 팔이 어깨 위로 안 올라가는 정도뿐이에요.”



숨가쁘게 박철영으로 달려가고 있는 그에게 앞으로의 '아이리스'에 대해 물었다. 특히 극 중 부하 요원으로 나오는 김선화 역의 김소연과의 관계 발전 가능성에 대해 물었다.

“이병헌-김태희-정준호, 김소연-이병헌-김태희의 삼각관계뿐만 아니라 김소연을 사이에 둔 이병헌과 저와의 삼각관계까지 형성되면 트리플 삼각관계가 돼요. 그럼 그림이 안 좋을 것 같아 애정관계까지는 발전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냥 연민 정도죠.”

드라마에서는 단 한 번도 웃지 않던 그가 활짝 웃으며 조심스럽게 마음속에 담아뒀던 이야기를 꺼냈다.

"중간에 뮤지컬도 했지만, 대중적으로는 2년 만에 나오게 됐어요. 한 때는 주인공만 하던 사람인데, 이제는 네 번째라, '맛이 갔구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어쩌나 하고 걱정하기도 했어요."

한 회에 한두 장면을 소화하는 것이 '아이리스'에서 그의 분량 전부지만, 그는 그런 횟수가 무색할 정도로 드라마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호평받고 있다. 특히 그가 내뿜는 눈빛 연기는 드라마 전반에 흐르고 있을 정도.

"운이 좋은 거죠. 잘 맞는 옷을 입으면 연기는 종이 한 장 차이인 것 같아요. 이번에 다행히 저에게 잘 맞는 옷을 입었고 제 나이 또래에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인지시킨 것 같아요. 그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해요."

그의 이야기를 듣고보니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이 떠올랐다. 마지막으로 그에게 다시 양복을 꺼내 입은 소감을 물었다.

“이젠 양복도 덜 불편해 졌어요. 나이에 맞게 연기하는 게 좋은 배우라고 했던 선배 배우들의 얘기를 이제야 알 것 같더라고요. 앞으로도 순리대로 순응하며 연기하고 싶어요.”


ljh423@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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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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